* 글 : 박보현(서울지부 사무처장)
코로나와 함께하는 일상이 익숙해지면서 서울흥사단 활동 역시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를 통해 전환의 시기가 어느덧 눈앞에 와 있었음을 각성하며, 서울흥사단은 단우와 함께 지역으로 시민 속으로 한발 더 나아가고자 한다.
코로나를 통해 서울흥사단의 활동방향, 목적 등 조직적 고민이 더 깊어졌다. 올해는 지난해 사업들을 조금 더 확대하고 실천하는 과정으로써 다양한 시도들을 해보고자 한다.
먼저, 2021년 서울지부는 지역공동체운동에 관심을 기울이며 ‘주민자치’, ‘마을공동체활동’으로 큰 흐름을 잡고, 지역공동체운동의 필요성에 대해 단우들께 알리고 서울흥사단 활동방향을 서서히 전향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 노력을 이어 올해는 우리 지역의 풀뿌리단체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한 기반을 잡고 연대사업을 도모하고자 한다. 천만시민이 살고 있는 거대한 도시인 서울의 의제를 서울지부가 다 수용할 수 없는 한계를 인정하고, 단소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문제에 조금 더 다가가고자 한다. 지난해 종로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단체들과 연대하여 종로구민주시민교육포럼을 진행한 바,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풀뿌리단체들과 연대하여 지역의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지역공론화사업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서울흥사단의 활동방향과 지역의제가 만나는 지점에서 흥사단운동의 가치가 발현되기를 꿈꾸고 있다.
또한, 지난해 일본 대응 이슈에 대해 서울지부 대일행동특별위원회는 6번의 성명서 및 논평을 내고 일본대사관 앞 1인 시위를 펼치며 한·일간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하였다. 이어서 올해는 일본대응 이슈 중 ‘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반대’ 및 ‘일본 해양오염수 대응 활동’ 등 역사 정의를 세우고, 세계시민의 건강과 환경권을 지키는 일에 여러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여 상시적 감시활동과 공동행동을 이어갈 것이다. 더불어 단소 주변 대학로를 중심으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단우 설문조사, 반크와의 업무협약, 3·1절과 8·15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활동 등 단우, 회원 및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서울흥사단은 지난해 조직강화를 위해 3개의 분과위원회를 두고 분과 산하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여 사업과 조직을 균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변화를 시도하였다. 그중 서울흥사단의 청년 단우와 회원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청년분과위원회는 단내 청년 단우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향후 청년 단우들의 사회참여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다. 그 활동들을 이어 올해에는 수탁시설의 청소년지도자들과 일반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임을 개방하고, ‘클린하이킹’, ‘청년공방’, ‘가치서울’, 공론장 등을 진행하며, 청년들과 지속적인 교류와 소통을 통해 도산의 청년정신을 실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서울지부는 올해 ‘분회개편을 위한 장기계획 수립’을 위해 공론화를 시작하려고 한다. 현재 서울지부는 9개의 분회가 조직되어 있고 지역분회와 직능분회로 구분되어 있다. 다양성과 자발성의 기조에 따라 분회 설립과 운영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으나 평균연령이 높아 코로나와 같은 위기상황 대응력이 떨어진다. 모임의 내용 역시 친목모임으로 평가받고 있어 흥사단운동을 실천하기 위한 조직으로의 개편이 필요하다. 지부에서 분회의 조직적 위상을 다시 세우고 서울지부 골간조직으로서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우리는 전환의 시기에 서 있다.
위기이면서 기회일 수 있는 지금 서울흥사단은 흔들리지 않고, 일보 전진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