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흥사단에서는 'e-미디어 다이어트 운동'을 활용하여 청소년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야외활동을 하자는 취지로 매월 둘째 토요일에 '밖으로 나가니 가족이 보인다'라는 슬로건 하에 활동을 해왔다. 아주 바쁜 청소년들을 모시기(?)가 어려웠지만 11월 둘째주 토요일(10일)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하였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부모님들은 운동의 취지를 적극 공감했고 야외 활동 내용도 만족해 하셨다. 청소년들도 야외 프로그램에 몰두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보람있는 활동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운동의 태생을 살펴보면 마음이 편치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 운동은 '폭력없는 사회만들기 국민운동협의회'에서 2007년도 활동 방향을 조금 늦게 잡았다. 우리 흥사단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간사단체로 활동하고 있지만 모든 지역에서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 기대하는만큼의 효과가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즉 지역에서 활동 방향과 내용을 인지할만한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폭력없는 사회만들기 국민운동협의회'와 연관성은 차치하고라도 'e-미디어 다이어트 운동' 자체의 내용이나 청소년들을 실내에서 밖으로 끌어내려는 시도는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주관기관인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 각 지역의 간사단체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이루는데 아쉬움이 있었다는 내용을 전해 들었고, 각 지역에서 간사단체들이 '폭력없는 사회만들기 국민운동협의회' 회원단체들간의 프로그램 내용 공유, 느슨한 연대활동의 문제로 인하여 결속력이 떨어져서 소속 단체들은 작년에 해온 활동을 그대로 실시하거나 매월 이루어지기에는 예산이 여의치 않아서 일회성의 활동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한계성을 가지고 있었다. 한 가지 예로 어떤 단체에서는 작년에 '폭력없는 사회만들기 국민운동협의회'에서 이루어진 활동의 연장으로 지역 교육청과 약속된 사항이므로 청소년 활동에 사용하는 활동비가 'e-미디어 다이어트 운동'의 비용이 사용될 수밖에 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것도 청소년을 위한 활동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e-미디어 다이어트 운동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떨어짐을 지적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보면 청소년들을 컴퓨터, TV, 휴대폰으로부터 떨어지게 만드는 더 좋은 활동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청소년들이 활동적이고 자연과 친해지는 계기가 더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 글 : 위승민 부산흥사단 사무처장
* 사진은 부산흥사단의 'e-미디어 다이어트 운동' 활동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