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차타고 떠나는 여행”은 심야식당 꿈마루 밥차 특별사업의 프로그램이다. 심야식당 꿈마루 밥차는 거리·위기·가정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식사제공을 통해 청소년의 신체발달지원과 위기·가출상담을 통해 정서적지원을 하는 특별사업으로, 캠핑카 내부를 개조하여 편안한 분위기에서 심야식당 꿈마루 밥차를 찾아오는 청소년들에게 먹거리제공 및 올바른 식습관지도, 생계형범죄 예방, 심층적상담을 통한 위기·가출 위험군 청소년을 조기 발견 및 발굴, 가출예방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야식당 꿈마루 밥차는 2016년 10월부터 시작하였으며 찾아가는 거리상담활동과 함께 매주 화,수,목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활동장소에서 거리청소년들을 만나고 있다.
“밥차타고 떠나는 여행”은 심야식당 꿈마루 밥차를 이용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한 문화, 다양한 여가활동, 취미생활 선용의 기회를 줌으로써, 청소년과의 지속적인 유대관계 유지와 문화적 격차를 줄이고자 한다. 또한 청소년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긍정적이고 건전한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줌과 동시에 청소년쉼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도모하고 있다. 2016년 이후 밥차타고 떠나는 여행은 매년 이월드(대구), 캘리포니아비치(경주), 동행(제주도), 어촌체험(울진), 영화관람, 아쿠아리움체험 등 대구지역 또는 대구근교에서 여행 및 문화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청소년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올해 “밥차타고 떠나는 여행(경주)”은 심야식당 꿈마루 밥차 이용 청소년들과 함께 경주 교촌한옥마을 및 첨성대, 추억의 달동네 탐방 등 주변인근을 돌아다니며 옛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주 교촌한옥마을은 신라시대 국학, 고려시대 향학, 조선시대 향교로 이어져 내려오는 경주향교와 최씨고택, 전통체험장 등으로 조성되어있는 전통한옥마을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전통체험은 하지 못했지만 걸어다니면서 전통한옥의 지붕, 담장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교촌 한옥마을 지나 첨성대로 가기 전 한복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개성있는 한복을 입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왕이 입었던 곤룡포부터, 무관복, 궁중복 등 다양한 한복 디자인 중 선택하여 입고, 첨성대 및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그 시대의 분위기를 느껴보았다. 참가청소년들의 복장에 따라 걸음걸이가 달라지거나 같이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복이 주는 아름다움에 대해 심취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중식 후 아빠·엄마 옛날옛적 그 시절의 테마로 조성된 추억의 달동네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골목길, 봉건사회관, 학교길, 저잣거리, 7080상가, 약전골목, 민속관 등의 다양한 테마를 살펴보았다. 추억의 달고나·아폴로 등의 군것질거리, 교실 안 난로 위의 도시락, 교련복 및 학생교복체험을 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부모님세대 이해와 부모님의 청소년시절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밥차타고 떠나는 여행(경주)”을 통해서 참가청소년들은 청소년들의 옛문화유산을 이해하고 자부심과 소중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부모님의 세대를 이해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무엇보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타인에 대한 의견과 정서를 공유하여 이해심과 협동심을 발휘하고 청소년들이 가지고 있던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처럼 위기·가정밖청소년들도 일반청소년들과 다르지 않다. 다만 각자의 여러사정으로 집밖을 나오게 된 청소년들이다. 단순히 거리를 배회한다고 하여 그들에게 ‘비행청소년’이라는 낙인이 찍혀서는 안된다. 위기·가정밖청소년이 집에 나오게 된 행동은 ‘비행’이 아니라 어쩌면 ‘탈출’이었음을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그들 또한 일반청소년들과 똑같은 일상 및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하는 것은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글 : 송미래(대구광역시 일시청소년쉼터_고정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