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의 우리 흥사단 단우님들!
임인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새해를 맞아 단우님들 모두 더욱 건강하시고 더 큰 희망과 다짐의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물론 해가 바뀐다고 하여 저절로 세상이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전 지구적 기후생태 위기는 여전히 가파르게 진행 중이고 갑작스럽게 닥쳐온 코로나 19 팬데믹도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갈등에 따른 신냉전체제가 날로 강고해지는 가운데, 우리 한반도 상공에는 여전히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고 냉기류가 흐릅니다.
우리 단내 상황 역시 녹록하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 전반의 추세가 그러하듯 기성 단우들은 꾸준히 고령화되고 있는데 신진 청년단우들의 새로운 참여는 저조합니다. 본부와 지부의 활동 공간들은 날로 노후화되고 불비한 가운데 재정수지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단에 대해 또는 단우 서로 간에 불평과 비난이 공공연히 표출되기도 합니다. 이런 여러 문제를 신속하고도 원만하게 수습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 가장 큰 책임이 저에게 있음을 나날이 절감하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한 세기 전 도산 선생께서는 비상대기령을 발동하셨습니다. 1929년 2월 편지로 단우들에게 혁명 투사의 자격을 갖추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언제든 일제와의 항전에 나설 준비를 하라고 명하셨습니다. 다행히 지금 우리는 도산 선생께서 청년 시절에 직접 설계하셨던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속에 있습니다. 당시와는 비할 수 없이 유리한 환경 속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안정된 조건 속에서 먼저 차분하게 수련과 봉사라는 일상적 책무에 충실해야 합니다. 또한, 꾸준한 덕·체·지 수련을 통해 자기 사랑을 실천하고, 가족, 친지, 직장, 사회, 국가, 세계의 구성원으로서 봉사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애기애타의 인격을 두텁게 쌓아나가야 합니다.
2022년 흥사단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일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첫째 지역에서 흥사단운동 확대를 위해 단우와 지부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둘째 흥사단 활동가의 시민운동역량 강화 및 연대의식 고취를 통해 일하는 흥사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셋째 흥사단 내실화를 위한 조직 정비사업에 경주하고자 합니다.
흥사단의 주인은 단우입니다. 모든 단우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책임있는 자세로 단 운동에 참여한다면 흥사단은 우리 민족의 위대한 자산으로 길이 남을 것입니다. 2022년 새해, 단우님들의 가슴에 흥사단이라는 세 글자가 더욱더 큰 자부심으로 새겨지기를 희망합니다.
단우님들!
새해 큰 희망과 다짐 속에서 만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2022년 1월 1일
흥사단 이사장 박만규 드림